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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편 : 여드름의 정의와 원인
작성일 2023.02.07    조회수 1341
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김기배원장입니다.



오늘은 여드름의 정의와 원인 그리고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여드름이나 모낭염이라고 하는 것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P.acnes(여드름균)이 염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으로 모낭에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을 말합니다. 피부증상으로는 면포(모낭 속에 딱딱하게 박혀있는 피지), 구진 또는 결절 등이 있고 이러한 피부 염증 이후 발생하는 후유증으로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이렇듯 여드름은 피지선이 많은 얼굴, 목, 가슴 등에 다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드름은 대개 사춘기에 발생하며, 사춘기 청소년의 85%에서 관찰되기도 하는데, 남성의 경우 15세와 19세 사이에 다발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14세와 16세 사이에 그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와 무분별한 환경오염 및 좋지 않은 음식들의 섭취와 불균형적인 식이습관 등으로 인해 성인에게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의 빈도도 많이 높아지고 실정입니다. 간혹 청소년기에 발생하지 않던 여드름이 겨울이 되면서 심하게 발생하는 사례들도 실제 임상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드름은 단순히 한 가지 원인보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됨을 공통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원인 중 첫 번째로, 사춘기 시절 남성호르몬이 과잉으로 분비되어 피지선이 왕성해지고 이를 통해 모낭의 상피가 이각화증을 일으켜 모낭이 막히고 이것이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가 형성됩니다.

두 번째로, 모낭 내 상주하는 균 중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 acnes = 여드름균)가 지방분해 효소를 분비하고 이렇게 분비된 효소가 피지 중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유리 지방산을 형성시키는데 이는 모낭을 자극하게 되고 이렇게 자극하는 P. acnes에 대해 내 몸의 면역학적 반응이 바로 염증 반응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유전력이나 가족력에 의해 여드름이 다발한다는 속설이 많으나 사실 아직까지 이를 입증할만한 명확한 유전 양식에 대한 연구가 확실히 나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네 번째는, 화장품의 여러 성분이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로 유성물질이나 과도한 세제 및 합성 비누의 사용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골치 아픈 여드름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화이트헤드(면포). 이는 여드름의 최초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각질이 두꺼워지고 피지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발생하면서 모공 속 피지가 많아지고 이러한 이유로 모공 속 피지가 두꺼운 각질을 빠져나가지 못 하여 모공이 막히면서 화이트헤드 즉 면포와 같은 좁쌀여드름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둘째, 블랙헤드(까만 여드름). 위에서 언급한 흰색의 피지 중 그 일부가 모공 밖으로 나와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그 피지는 산화가 되는데, 이를 통해 흰색의 피지는 검은색으로 변하게 되고 특히 이러한 블랙헤드는 대개 코나 코 주변부에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이트헤드가 없다면 블랙헤드도 생기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구진성 여드름. 앞서 언급한 면포나 블랙헤드에 자꾸 손을 대게 되면 환부에 증식하고 있던 여드름균이 더욱 번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여드름 중 가장 흔한 증상인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구진성 여드름이며, 이러한 구진성 여드름 속에는 고름이나 화이트헤드가 없고 비교적 부드러운 형태를 단순히 붉은 여드름의 양상을 띕니다. 즉, 여기서 보이는 여드름균의 먹이가 바로 화이트헤드나 블랙헤드가 되는 것입니다. 넷째, 화농성 여드름(농포). 붉은 여드름인 구진성 여드름이 발생한 후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여드름의 염증은 화농성으로 변하고 그 부위에 노란형태의 주머니모양을 만들게 됩니다. 이는 여드름균의 공격을 받은 모낭에서 내 몸의 면역세포인 백혈구들이 열심히 균과 싸우게 되고 이를 통해 발생한 백혈구 시체가 모낭 밖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고름이 되며 이와 함께 피부조직도 함께 손상되어 추후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여드름 환자분들의 단계가 여기서 끝이 나지만 염증이 더 심해질 경우 결절성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데 다섯번째가 바로 결절성 여드름입니다. 지금까지의 여드름이 통증을 덜 유발시켰다면 이 결절성 여드름은 구진성 여드름에 비해 통증이 있고 보다 악화된 형태의 여드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절성 여드름의 특징은 넓적하고 딱딱한 결절을 형성하며 피부 깊숙하게 위치하며 여드름 자국을 남긴 채 사라지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결절성 여드름 역시 화농성 여드름과 같이 소독되지 않은 손을 자주 대거나 함부로 짜게 되면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여드름은 그 형태와 원인 그리고 종류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하지만 결국 여드름 역시 만성 피부질환의 한 종류에 해당되므로 근본적으로 내 몸의 면역체계를 잡고 그에 따라 내 몸 속의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키면서 더 이상 독소를 유입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체내 독소 상태를 맑게 잘 유지한다면 이 또한 치료가 가능한 피부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드름을 비롯한 모든 피부 질환은 해독능력을 올려주고 자연치유력을 키워줌으로써 현재의 질환 상태도 개선하고 완치 이후에도 재발없이 꾸준히 호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김기배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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