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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인터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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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편 : 여드름과 피지
작성일 2023.11.22    조회수 989
요즘 청소년의 여드름 환자와 더불어 성인형 여드름 환자분들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초기 급성기의 여드름이 아니라면, 대부분 환자분들이 피지억제제 류의 약을 처방 받아 먹거나 바르면서 관리를 하십니다.



피지는 우리 몸의 피지샘에서 분비되면서 기름의 일종이라 끈쩍끈쩍 한 반유동성으로, 피부에 지방의 막을 형성하여 축축하게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면 쉽게 터지거나 상처가 덧날 수 있고, 외부의 유해 항원들(세균, 바이러스)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피지는 우리 피부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성장기에 성 호르몬의 작용으로인한 과다한 피지분비와 성인들의 기름기 있는 육류와 잘 못된 먹거리로 유발되는 안 좋은 피지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를 먹고 증식하는 여드름균에 의해, 면포가 발생되고, 뾰로지가 생기고, 심해지면 농이 차거나 결절처럼 깊고 커다란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생리적인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피지지만, 과다한 피지로 인해 고생하는 여드름환자분들을 보면, 과연 어떻게 피지 관리를 하는 게 좋을 지 일상적인 가벼운 조언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피지는 마가린, 버터 같은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기름진 동물성 단백질과 밀가루를 튀긴 음식은 안 좋은 피지 생성과 더불어 체내의 독소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몽골에 유목생활을 하는 유목민들은 1년 내내 소, 말, 양을 유목하면서 특별히 야채류를 먹지 않더라도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성 질환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육류 위주의 식단이더라도 gmo 사료 등으로 안 좋게 키운 동물성 단백질 보다는 풀 먹인 좋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체내의 나쁜 기름기 생성을 덜 하게 하며, 여드름 피부의 과다한 피지생성 억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야채와 두부 위주의 채식식단도 여드름 피부의 피지 생성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이미 체내에 생성된 피지라면, 적절하게 배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얼굴의 피지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체내의 온도를 높혀서 땀을 빼는 방법이 무척 좋습니다. 초기 여드름 피부나 얼굴이 붉은 경우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그 순간에 얼굴이 붉어져서, 운동을 꺼리는 환자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땀을 빼게 되면, 초기에 오르던 열감이 운동 후 다음 날에는 조금씩 덜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반신욕도 체내 피지를 원활히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신욕은 체내의 심부온도를 올리면서 면역을 정상화 시키면서, 상하순환을 시키며, 얼굴이나 상체로 땀이 나면서 체내의 피지를 비롯한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듯,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피지를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적절히 땀을 빼는 방법을 병행한다면 여드름 관리의 좋은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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