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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인터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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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편 : 질병의 단계
작성일 2024.04.16    조회수 209
'질병의 단계'를 알면 '그 다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병이 있다면 위중한 병인지 그렇지 않은 병인지 판단이 중요합니다.

가만히 두어도 나을만한 가벼운 병이라면 안심할 수 있으나,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는 병인데 모르고 치료하지 않아서 훗날 난처할 수 있기에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을 깊이에 따라 4가지 단계로 나눠서 보겠습니다. 깊이가 깊을수록 가벼운 병이 아니며 가벼워 보이더라도 원인이 깊은곳에 있을 수 있기에 잘 분별해야 합니다.



1단계 - 피부, 근육, 관절의 질병

피부찰상, 피부화상, 곤충교상, 요통, 견통, 슬통, 손목발목 손가락 발가락 관절통, 근육긴장성두통, 뼈에 금이가거나 골절된 경우 등 내부의 원인이 아닌 질병



이 단계의 질병은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근육이나 관절, 인대를 다쳐 아픈 경우에 해당됩니다.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거나 하면 잘 보호만 해주어도 쉽게 나을 수 있으며, 갑자기 물리적인 자극의 강도가 강해서 근육이 놀라거나 찢어지거나 인대와 관절이 다치는 경우에도 잘 보호만 해주면 짧은면 1~2주 길어도 한두달 안에 완전히 복구될 수 있습니다. 다만 뼈에 금이가거나 뼈가 부러진 경우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나 내부의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1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외부의 철판이나 백미러, 범퍼, 타이어등의 고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수리가 쉬운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통이나 관절통 혹은 피부문제가 오랜세월 반복해서 재발되고 낫지 않고 있다면 1단계의 질환이 아니라 2단계나 3, 4단계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서 근육통, 관절통, 피부병이 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2단계 - 혈액의 질병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난치성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신경정신과질환



이 단계의 질병으로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 피부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와 습진, 백반증, 건선,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홍반, 한포진 등의 피부질환은 새는장증후군을 포함한 오장육부의 질병이 혈액을 탁하게 하여 발생한 것이므로 2단계의 질병이라도 그 뿌리는 3, 4단계에서 부터 올라오는 것으로 봅니다. 또한 우울증, 공황장애, 집중력장애 등 신경정신과적 질병도 2단계 혈액의 문제이긴 해도 그 뿌리는 3, 4단계에서 시작한 것이기도 합니다. 치매에 대한 제 블로그 글에서 설명했듯이 우리의 뇌는 뇌척수액이 얼마나 맑은지에 따라 정신활동의 건강이 좌우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질환의 많은 부분이 혈액이 맑아지고 뇌척수액이 맑아지면 개선 될 수 있습니다.



3단계 - 육부六腑의 질병

위염, 위암,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담석, 담낭염, 담낭암, 소장암, 방광암, 전립선염,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염, 유방종양,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암, 자궁경부암, 생리문제, 복통, 소화장애, 변비, 설사, 소변문제 등



한의학에서 말하는 육부는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삼초이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갑상선질환, 유방질환, 자궁질환 등도 3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운행에 필수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없다면 제대로된 운전을 할 수 없는 부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계기판, 네비게이션, 에어컨, 라디오 등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육부의 질환은 심각한 경우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도 생명은 유지될 수 있는것이 오장질환과의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4단계 - 오장五臟의 질병

간암, 간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췌장암, 신장암, 신부전, 혈액암, 폐암, 뇌출혈, 뇌경색 등



오장은 간, 심, 비, 폐, 신의 다섯장기를 뜻하며 뇌도 4단계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생명은 바로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비상시를 대비해서 폐장과 신장은 두개씩 여유분을 더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로 치면 엔진과 연료계통, 동력과 제동계통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바다로 치면 물이 오염되었을때 작은 물고기가 먼저 죽고 큰 물고기는 오래 버티다 죽을텐데 육부는 작은 물고기, 오장은 큰 물고기로 볼 수 있습니다.



오장의 질병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더이상 깊고 위중한 질병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1~4등이 암, 심장, 폐렴, 뇌혈관질환인데(2021년기준) 모두 오장질환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2단계의 질병이 왔을때 바로 오장육부를 보호해야 겠다는 생각을 바로 하시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피부질환이나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찾아왔는데 몇 달 이상 병을 가지고 있고 점점 피부과 약이나 혈압약, 당뇨약 등 을 사용하는 양이 늘어나고 있다면 이것은 질병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장차 오장육부가 병이 들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2단계 질병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3단계나 4단계의 질병이 발견되면 놀랍지도 않은 것입니다.



당뇨는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6위(5위는 안타깝지만 자살)입니다. 당뇨에 좋은 약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나 결국 혈당관리가 안되어 당뇨의 합병증으로 신장질환, 실명, 족부괴사 등 전신의 장기가 파괴되어 생명을 잃게 되는 숫자가 꽤 많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당뇨를 약으로만 치료하는 것으로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기에 반드시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혈당이 높아진 원인인 음식, 스트레스, 운동, 수면습관 등을 잘 관리해 주셔야 당뇨로 인한 파멸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는 100년전에 우리나라에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당뇨환자와 당뇨위험군이 20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피부병이 심하고 오래되신 분이 암이 발견되거나,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심한데 약물로만 관리하면서 혈액을 맑게 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몸이 비참하게 망가지거나 손쓸새도 없이 생명을 잃는 것을 보거나 들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몸은 전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소한 증상이라도 오랜시간 반복되고 낫지않고 있다면 절대로 사소하게 볼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약물이 아무리 좋아도 몸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생활습관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약물이 더 늘어나고 점점 질병이 심해지거나 새로 늘어나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기에 건강은 미리미리 잘 챙겨주시는 것이 나중을 생각하면 무척 중요한 일 같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어도 나이가 들어서 오랜시간 아프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생기를 잃고 평균수명은 늘어나도 유병기간도 같이 늘어나는 헛수고가 될 수가 있습니다.



모든 분이 자기 수명만큼 꽉채워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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